미국 “한ㆍ미동맹, 특정 대통령 초월…탄핵 절차, 헌법 따라 다뤄질 것”

입력 2024-12-06 08:18수정 2024-12-0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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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법치와 민주주의 계속 지지”
“계엄 관련 답해야 할 질문 많아”
미 국방부 장관, 방한 일정 취소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이 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답하고 있다. 출처 미 국무부

미국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의회의 탄핵 움직임에 대한 견해를 내놨다.

5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홈페이지에 게시된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베단트 파텔 부대변인은 “대통령 탄핵 절차는 한국 내부 절차로 '한국 헌법'에 따라 다뤄질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의 법치와 민주주의를 계속 지지한다”고 밝혔다.

파텔 부대변인은 “미국이 한국과 맺은 파트너십은 양국의 특정 대통령이나 정부를 초월한다”며 “이는 공화당과 민주당, 우리의 여러 행정부를 초월한 동맹이자 파트너십이고 그건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이것이 바로 우리가 공유한 가치,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ㆍ태평양의 가치, 중국과의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려는 가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가치”라며 “일련의 가치들은 우리가 계속해서 추구하고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엄령이 해제된 후 한국과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에는 “외교적 대화는 비공개로 유지하려 한다”며 “우린 미국과 서울에서 한국 관계자들과 계속 소통해 왔다”고 답했다.

다만 “한걸음 물러서서 보면 우린 12월 3일 전개된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결정에 대해 한국 측이 답해야 할 질문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을 방문하려던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가까운 시일에 오스틴 장관이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스틴 장관이 7일 레이건 국방포럼 일정을 소화한 뒤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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