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고용보고서 앞두고 ‘관망모드’에 하락...다우 0.55%↓

입력 2024-12-0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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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고용보고서 발표 앞두고 ‘관망 모드’
전날 3대 지수 사상 최고가에 차익실현 매도세 유입
주간 실업수당 청구는 예상 웃돌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2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대화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11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차익실현 매도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8.33포인트(0.55%) 떨어진 4만4765.7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1.38포인트(0.19%) 내린 6075.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4.86포인트(0.18%) 밀린 1만9700.26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경기 낙관론 발언에 힘입어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만5000선을 돌파했고, S&P500지수는 올해 들어서 56번째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날 파월 의장은 전날 공개 발언에서 “미국 경제가 놀라울 정도로 좋은 상태”라며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관해서도 “조금 더 신중할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12월에도 연준이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으며 증시가 상승했다.

하지만 이날 단기과열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이익확정 매도세가 증시 전반에 유입됐다. 미국 자산운용사 킬리 티턴의 브라이언 레오나르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식시장의) 문제는 밸류에이션이 전반적으로 과도하다는 것”이라면서 “(주가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지만, 시장의 열광이나 행복감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6일 오전 발표되는 11월 미국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것도 증시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고용보고서 결과에 따라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21만5000명 증가했지만 실업률은 4.1%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직전월인 10월에는 허리케인의 일시적 영향으로 1만2000개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의 충격을 안겼다.

모건 스탠리 E트레이드 거래·투자 담당 총책 크리스 라킨은 “하루 뒤에 나올 비농업 고용지표(NFP)를 봐야 하겠지만, 미국의 노동시장이 때로 구부러진 것처럼 보여도 깨지지는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 가까이 떨어졌다.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TSMC와 시러스 로직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한 영향이다. 인텔은 이날 5% 넘게 떨어지면서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가 붕괴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채권시장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변동 없는 4.18%를 나타냈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0.02%포인트(p) 오른 4.14%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7% 하락한 105.71을 나타냈다.

가상자산(가상화폐)은 대체로 상승했다. 한국시간 6일 오전 7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44% 오른 9만8472.1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은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했으나 이후 상승세가 축소되면서 10만 달러 밑으로 내려왔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6.32% 상승한 3861.3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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