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본능부부의 세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5일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 6기 부부인 '본능부부' 41살 남편 김은석, 31살 아내 김보현 부부의 부부상담 모습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은 현재 결혼 12년 차로 6남매를 키우고 있다. 아내 뱃속에는 일곱째도 자라고 있어 곧 7남매가 된다.
이들 부부는 2022년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에 '미녀와 야수 부부'로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아내는 초등학생 때 부모님의 이혼과 학교 폭력을 겪으며 외로운 삶을 살다가 10살 연상의 교회 선생님인 현재 남편과 18살 때부터 교제했다. 이후 1년 뒤인 2023년에는 SBS Plus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에 출연했다. 당시 두 사람은 서로의 잘못을 인정하며 계속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선택을 했다.
그러나 이들 부부는 또 이혼 위기를 겪는다며 방송에 출연했다. 해마다 다른 방송에 출연해 벌써 3번째 방송이다. 달라진 점은 '고딩엄빠2' 때는 5남매를 키우고 있었지만 2년 만에 자녀 2명이 늘어난 점이다.
이날 아내는 산부인과 전문의를 만나 "남편이 (성적인) 욕구가 센 편인 것 같다"라며 "시댁에 가서도 그런 말을 자주 한다. 어른들 앞에서도 '한 번 할까?'라고 한다. 그래서 시댁에 가는 게 불편하다"고 폭로했다. 이어 "임신한 상태로 10개월 된 아이를 돌보는 것도 힘든데 본인이 (육아를) 돕지도 않으면서 (잠자리) 하자고 덤벼든다. 안 해주고 거절하면 기분 나빠 한다"라며 "이런 거 가지고 싸우는 건 좀 그렇지 않냐"라고 한탄했다.
이어 산부인과 전문의는 남편을 만났다. 남편은 "이젠 나도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굳이 뭐 내가 매달리면서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서로 원하지 않으면 별로 할 생각이 없다"라고 의외의 답변을 했다. 그러면서 아이 출산은 아내가 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피임과 관련) 본인이 콘돔 안 끼는 게 좋다고 하더라"라며 "그래서 일곱째도 좋다는 거다. 여섯째는 10분 만에 낳았다. 이러면 또 낳은 거지 싶다"라고 임신에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산부인과 전문의는 "얘 낳는 거 절대 쉬운 게 아니다. 아기를 낳을수록 시간은 짧아도 강도는 더 강해진다"라고 질책했다.
반면, 아내는 출산 당시의 트라우마를 털어놨다. 아내는 "다섯째와 여섯째는 수혈을 받은 상태에서 낳았다. 출산 중 기절했던 기억이 아직도 무섭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