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빅4 중 처음…송출 수수료 갈등 원인
▲CJ온스타일 로고 (사진제공=CJ온스타일)
TV홈쇼핑업체와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간 채널 송출 수수료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방송 송출을 중단, 이른바 ‘블랙아웃’이 현실화됐다.
5일 TV홈쇼핑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이날 자정부로 딜라이브와 아름방송, CCS충북방송에서의 방송 송출을 중단했다. TV홈쇼핑 빅4 중에서 송출 수수료 문제로 블랙아웃을 결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CJ온스타일은 TV홈쇼핑 업황 악화 등을 이유로 송출 수수료를 내려달라고 케이블TV SO에게 요구했으나 SO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케이블TV사의 최근 5년 평균 취급고와 가입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3개사의 감소 폭이 특히 컸다”면서 “가이드라인에 의거한 합당한 송출수수료를 요청했지만 매출 및 가입자 수 감소세 상황이 고려되지 않은 금액을 제시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3개사는 협상마저 소극적이어서 이번 송출 중단은 불가피한 조치”라며 “현재 대가검증협의체 등 자료 요청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