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하는 아이에스티이는 “반도체 고도화에 따른 장비 기술력도 높아지는 독자적 기술력과 반도체 핵심 장비 시장 공급으로 반도체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5일 밝혔다.
조창현 아이에스티이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주력 반도체 장비 풉(FOUP) 크리너 장비 시장 대비 약 30배 큰 차세대 반도체 공정용 장비 PECVD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새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아이에스티이는 반도체 풉 클리너 장비를 개발해 2016년부터 SK하이닉스에 공급하고 있다. 풉 커버와 바디를 한꺼번에 세정하고 건조하던 기존 제품을 분리 세정이 가능한 장비로 개발해 세정력과 건조 효율성, 생산 효율성을 높였다고 아이에스티이 측은 설명했다.
또 전문 연구인력과 PECVD 국책과제 수행를 수행해 2021년 SiCN PECVD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국내 최초로 국산 SiCN PECVD 장비를 양산하기 위해 SK하이닉스와 퀄 테스트를 진행했고, 퀄 테스트 통과 이후 본격 양산을 검증하고 있다. 조 대표이사는 “반도체 장비 국산화를 위해 30년의 업력을 쌓아왔는데 과거 노력이 최근 결실을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에스티이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생산능력 확장을 위한 신규 공장부지 취득과 PECVD 장비 개발·사업화를 위한 운영 자금, 채무 상환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160만 주이며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9700원~1만1400원, 총 공모 금액은 155억 ~182억 원이다.
이달 2일부터 6일까지는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같은 달 10~11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해 2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