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MZ노조' "파업 연기 논의중...정치파업 동참 안해"

입력 2024-12-0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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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 탑승장이 퇴근길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3일 밤 비상계엄령이 선포되면서 예정된 파업 일정을 우선 중단한다고 했던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조(3노조)가 교섭 타결 여부와 무관하게 파업을 연기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송시영 올바른노조 위원장은 “계엄령이 해제되면서 6일 파업을 합법적으로 진행할 수는 있다”면서도 “현재 돌아가는 정세를 고려해 파업을 아예 연기하는 방안을 두고 사측과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5일 예정대로 교섭을 진행하지만, 설사 교섭이 결렬된다고 해도 파업은 연기할 수 있다는 얘기다.

송 위원장은 “협의 중이라 정해진 건 없는데 민주노총이 정권퇴진운동을 공식화해버렸기 때문에 우리 파업 명분이 이상해진다”면서 “정치 파업에는 관심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3노조는 현재 임금인상과 인력 확충을 요구하고 있다. 임금 관련해서는 공공기관 임금 인상 가이드라인은 2.5%로, 정책 인건비를 총액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고 예상 결원을 고려해 600명 정도 인원을 확충해 줄 것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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