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여만에 해제한 4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장 초반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9.13포인트(0.77%) 내린 2480.97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1.97% 내린 2450.76으로 출발했다가 낙폭을 줄였다.
하방 압력은 외국인을 중심으로 가해지고 있다. 같은 시간 외국인은 163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92억 원, 1093억 원 순매수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3.24%), 음식료업(0.82%)을 제외하고는 전기가스업(-3.56%), 보험(-2.45%), 건설업(-1.84%), 기계(-1.80%), 금융업(-1.71%) 등 여러 분야가 줄줄이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파란불이 켜졌다. 삼성전자(-1.12%), LG에너지솔루션(-0.63%), 삼성바이오로직스(-0.41%), 현대차(-0.93%), 셀트리온(-1.28%), KB금융(-3.66%) 등 주가가 줄줄이 밀렸다.
반면 SK하이닉스(0.12%)와 기아(1.63%)는 내림세를 면하는 중이다. 고려아연(8.69%)은 계엄령 후폭풍에도 강세를 띠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86포인트(0.41%) 내린 687.94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역시 개장 직후(-1.91%)에 비해서는 하락세가 잦아들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838억 원어치를 팔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6억 원, 208억 원어치를 사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속(-0.95%), 운송장비·부품(-0.94%), 비금속(-0.94%), 기계·장비(-0.81%), 일반전기전자(-0.77%) 등이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알테오젠(1.38%), HLB(0.41%), 리가켐바이오(1.99%), 엔켐(3.61%), 휴젤(2.70%) 등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87%), 에코프로(-0.54%), 클래시스(-1.34%), 레인보우로보틱스(-1.53%) 등은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