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 후…증시 급락 시 매수 대응 유효”

입력 2024-12-0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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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2500선을 탈환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5.62(1.86%) 상승한 2500.10에 코스닥은 14.96(2.21%) 오른 690.80에 장을 마쳤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NH투자증권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및 해제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또 장 초반 주가가 급락하면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4일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선 비상 계엄령 선포 이슈가 빠르게 해소됐다는 점에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나 연구원은 “최상목 부총리는 금융 및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무제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고, 한국은행도 긴급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해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해당 이슈가 빠르게 해소됐다는 점에서 주가 하락 시, 매수 대응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비상 계엄령 선포가 예산 축소 등 긴축 재정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이슈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며 “비상 계엄령이 선포된 이후 의회가 소집되고, 계엄령 해제가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에서 한국 정치 시스템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또 나 연구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결의되고 탄핵 절차에 돌입하는 시나리오도 존재한다고 했다. 실제 이날 더불어민주당 등 야 5당이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연대’를 결성해 탄핵 절차 돌입을 시사해서다.

나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주식시장에서 이탈하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해당 이슈가 빠르게 해소됐다는 점에서 주가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이슈가 한국 주식시장의 펀더멘털 변화 요인이 아니라는 점에서 주가가 장 초반 급락할 시,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고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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