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이 회복 조짐을 보인다. 전월 대비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2개월 연속 내림세에서 벗어난 흐름을 보였다. 다만 거래금액은 서울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줄어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2일 부동산플래닛은 ‘2024년 10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10월 전국에서 발생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총 1239건으로 전월 1063건 대비 16.6% 증가하며 8월부터 9월까지 이어진 하락 흐름을 끊고 반등했다. 다만 거래금액의 하락 폭이 다소 커 전월 4조6881억 원보다 38.3% 감소한 2조892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9월 대비 거래량이 줄어든 지역은 3곳으로 대전은 15.2%, 강원은 12.3%, 서울은 1.7% 하락했다. 이 외 14개 지역에서 거래량이 증가했는데 충남이 55건에서 78건으로 가장 큰 상승 폭(41.8%)을 보였다. 이어서 충북(45건) 40.6%, 인천(58건) 38.1%, 전북(73건) 32.7% 등의 상승을 기록했다. 전국 전체 거래량의 23.9%를 차지한 경기(296건)는 전월 대비 26% 상승세를 나타냈다.
거래금액은 전국 8개 지역에서 감소 추이를 보였다. 먼저 10월 전체 거래금액의 과반(50.7%)을 차지한 서울이 가장 높은 하락 폭을 보였다. 서울은 10월 한 달간 거래금액 1조4663억 원을 기록해 전월 3조5520억 원 대비 58.7% 줄었다. 뒤이어 강원(21.2%, 282억 원), 제주(19.1%, 89억 원), 대전(17.3%, 388억 원), 부산(10%, 1230억 원) 등이 감소 폭 상위를 기록했다.
10월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를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서울 강남구가 37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경기 화성시(34건), 전북 전주시(22건), 경기 양주시(2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에서도 서울 강남구가 5980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서울 중구가 3076억 원, 경기 성남시가 1444억 원, 경기 수원시가 1146억 원, 서울 영등포구가 97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거래된 상업업무용 빌딩 중 단일 거래금액 상위 건물로는 1위는 서울 중구 무교동 ‘더 익스체인지 서울’로 1974억8610만 원에 매매됐다. 다음으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KT&G분당타워’가 1247억 원, 경기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롯데마트 영통점’이 870억 원 순으로 상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