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고속도로에서 자율차 화물운송…APEC 정상회의에 자율주행 셔틀

입력 2024-12-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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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위원회, 올 하반기 9곳 지정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A160'이 도로를 주행하는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내년부터 고속도로에서 자율차 화물운송에 착수하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자율주행 셔틀을 운영하는 등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가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24년 하반기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9곳을 지정한다고 2일 밝혔다.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는 실제 도심에서 자율차의 연구·시범운행을 촉진하기 위해 안전기준 일부 면제, 유상 여객·화물운송 특례 등이 부여되는 구역을 말한다. 2020년 11월 첫 지정 후 총 6차례 17개 시·도에 총 34곳의 지구가 지정됐다.

이번에는 주요 고속도로, 수원광교, 경기화성, 용인동백, 충남천안, 서울동작 등 6곳이 시범운행지구로 신규 지정됐고 기존에 지정됐던 경북경주, 서울 중앙버스 전용차로, 충청권 광역교통망 등 3곳의 운영구간은 확대됐다.

우선 고속도로 신규 시범운행지구는 자율주행 업계의 수요를 반영해 경부선・중부선 등 주요 물류구간(358㎞, 총 연장의 약 7%)이 포함됐고 내년 초부터 자율주행 화물운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상 화물운송 특례허가를 준비 중이다.

또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 10월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시 주요 회의장과 숙박시설을 연결하는 자율주행 셔틀을 운영해 한국의 자율주행 기술을 세계 주요국들에 선보인다.

아울러 서울 중앙버스차로변경에서 새벽 첫차 버스의 운영을 상계~고속버스터미널, 세종로~가산단지, 은평뉴타운~양재역 등으로 확대하고 충청권 광역교통망 내 오송역과 조치원역 사이 교통소외구간에 자율주행 수요응답형 셔틀을 도입한다.

2023년 시범운행지구 운영성과 평가는 충청권 광역교통망(세종-충북-대전)이 BRT 도로(90.3km)를 활용한 국내 최장 실증 지구로서 운영계획 이행도 및 기반시설 관리 실적 등이 우수해 최고 등급(A)을 받았고 서울상암은 교통약자 특화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셔틀, 라스트 마일(Last-mile) 자율주행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 운영실적으로 인해 2년 연속으로 A등급을 받았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자율주행 기술은 국민의 편의를 크게 향상하는 핵심적인 미래 신기술”이라며 “고속도로 자율주행 화물운송과 같이 업계의 도전적인 기술 실증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현행 제도가 실질적 규제로 작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지속 살펴보고 계속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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