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중남미 진출전략 찾는다…'한-중남미 비즈니스 포럼' 개최

입력 2024-12-02 06:00수정 2024-12-0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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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8차 한-중남미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속 한국 기업의 중남미 진출 전략을 찾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서울 웨스틴 조선에서 한-중남미협회 및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무역협회, 해외건설협회와 함께 '제28차 한-중남미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 중남미 17개국 외교 사절단을 비롯해 중남미 관련 정부·기관·기업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중남미 비즈니스 포럼'은 1997년을 시작으로 매년 개최된 중남미 관련 국내 최대 행사다. 이번 포럼에서는 내년 1월 미국 신(新)행정부 출범 이후의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비해 중남미 비즈니스 환경을 점검하고 우리 기업들의 진출전략을 모색했다.

중남미 지역은 인구가 약 6억7000만 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약 8%가 거주하는 거대 시장이다. 그간 우리 정부는 2004년 칠레를 시작으로 중남미 8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등 중남미와의 경제협력 네트워크를 지속해서 확대해 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대통령궁에서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를 마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 결과 지난 20년 사이 양 지역 간 교역규모는 4배 이상 증가했고, 한국의 대(對)중남미 직접 투자액 역시 약 16배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 정상이 지난달 페루와 브라질을 방문하는 등 상호 고위급 교류도 활발히 이뤄졌다.

박종원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환영사를 통해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 경제·통상 질서에 많은 변화가 예고되는 상황에서 한국과 중남미가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해 공조하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내년 한국 경주에서 개최될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비롯해 다양한 계기를 활용해 중남미 국가들과의 협력 활동을 활발히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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