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약대 정시 모집 주요 변화
전국 37개 약학대학은 이번 2025학년도 정시 정원 내 전형 기준으로 총 723명을 선발한다. 이는 전년도보다 16명이 감소한 규모다. 약대는 지난해 정시에서 8.28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해 의대(6.62대 1)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정시에서도 경쟁률이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진학사의 도움을 받아 올해 약대 정시모집의 특징을 알아본다.
올해 약대 정시 모집 인원을 살펴보면 나군 선발이 18개 대학 397명으로 가장 많으며 가군에서 16개 대학 298명, 다군에서 3개 대학 28명을 선발한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충북대가 올해 선발 인원을 전년보다 6명, 아주대가 5명을 줄였다. 강원대(3명), 동국대(2명), 숙명여대(2명) 등에서도 올해 선발 인원이 줄었지만, 우석대(9명), 고려대 세종(4명) 등에서는 올해 인원이 늘었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곳은 이화여대로 약학전공에서 70명, 미래산업약학전공에서 20명을 선발해 총 90명을 정시 선발한다. 이어 숙명여대 51명, 중앙대 49명, 덕성여대 35명 등이 정시 선발인원이 많은 대학에 속한다.
올해는 경희대, 동국대, 아주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ERICA) 등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수능 선택과목 지정을 폐지한 곳이 늘었다. 다만, 대부분 수학 미적분/기하 과목이나 과탐 과목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해 확률과 통계, 사탐을 응시한 인문계열 수험생이 지원하기는 쉽지 않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을 변경한 대학도 있다. 단국대는 국어 비중을 높이고(20→25) 수학 비중을 낮췄다(40→35). 한양대(ERICA)는 수학을 높이고(30→35) 영어를 낮췄다(20→15). 성균관대는 두 개 유형으로 계산해 그 중 더 높은 성적을 적용하는데, 두 유형의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다르지만 모두 수학 비중이 기존 35%에서 40%로 높아져 수학이 더욱 중요해졌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약대는 꾸준히 선호도가 높은 데다가 올해 의대 증원 이슈로 인한 기대 심리가 더해지면서 지난 수시에서의 경쟁률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면서 "이러한 인기는 이번 정시에서도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선발 대학이 많은 많큼 자신에게 유리한 반영방법을 적용하는 대학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