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비트코인 모형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2008년 금융위기 앞서 재앙을 경고한 것으로 유명한 ‘닥터둠’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가상자산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에 경종을 울렸다.
루비니 교수는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서 “비트코인은 매우 변동성이 크다”며 “높은 변동성보다 자신의 자산을 보존하길 바란다면 이러한 유형의 자산은 멀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폭등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선거 기간 비트코인 친화적인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친(親)비트코인 대통령’을 자처했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22일 9만9800달러대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이후 오름세가 주춤하기는 하지만 현재도 9만6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약 69억 달러가 유입됐다. 12개 ETF의 총자산은 약 1000억 달러에 달한다.
가상화폐 투자회사 갤럭시디지털의 알렉스 손 리서치 책임자는 레버리지가 일부 소진되고 단기 매수자들이 차익 실현을 끝내면 비트코인이 강력한 지지 기반을 확보하고 10만 달러 돌파를 다시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