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츄원’ 재해석 제품 17종 공개
“배스킨라빈스는 20년간 매달 15종 이상씩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만들어 지금까지 약 3600종의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오랫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집약해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는 더욱 진화해 출시될 예정입니다.”
조성희 배스킨라빈스 마케팅전략실 상무는 28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워크샵)’ 쇼케이스에서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 라인업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SPC 배스킨라빈스는 이날 ‘와츄원 포 홀리데이(What You Want For Holiday)’라는 테마로 17종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공개했다.
배스킨라빈스는 1997년 최초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개발했고, 2009년에는 미국 배스킨라빈스에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수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지금까지 누적 생산량은 1억1500개에 달한다.
그중 2011년 처음 선보인 ‘와츄원’은 여러 가지 맛을 하나의 케이크에 담아 다양한 입맛과 취향을 만족시키는 스테디셀러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지금도 많은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대표적으로 ‘웰컴 투 와츄원 하우스’, ‘스윗 트레인 와츄원 타운’ 등이 있다.
웰컴 투 와츄원 하우스는 가운데에 있는 별 모양 열쇠를 돌리면 초코볼과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이 등장하는 이색 케이크다. 스윗 트레인 와츄원 타운은 케이크 정면의 기차 장식을 당기면 숨겨진 캔들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파티 와츄원’, ‘딥핑 카라멜 퐁듀 와츄원’ 등 색다른 디자인의 와츄원과 ‘포차코의 러블리 윈터’ 등 캐릭터 케이크도 선보였다.
김나영 비알코리아 마케팅본부 상품기획실 케이크팀 팀장은 “메인 케이크 스윗 트레인 와츄원 타운의 경우 히든 요소 및 액팅 요소가 있다”며 “케이크 앞쪽에 보이는 기차 모양 오브제를 앞쪽으로 쭉 당길 수 있도록 했고, 이 바퀴는 실제로 굴러가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한층 더 재미있고 현실감 있게 케이크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이어 “트리 기차 모양 오브제는 케이크를 먹고 난 후에 오너먼트로도 활용을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현정섭 BRK LAB 케이크개발팀 팀장은 워터컷, 3D 모델컷, 글리사주 코딩 등 배스킨라빈스 케이크에 적용된 핵심 기술을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워터컷은 높은 수압으로 케이크를 정교하게 잘라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밀도와 질감이 다른 여러 가지 맛의 아이스크림을 조합해 다양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
현 팀장은 “워터컷을 이용하면 수압을 통해 다양한 모양의 곡선과 절단면을 깔끔하게 표현할 수 있다”며 “배스킨라빈스 연구소와 마케팅, 생산 부문이 모두 합작해서 만들어 낸 곰돌이 모양 케이크는 3D 모델 컷을 이용해 털 질감을 뽀송뽀송하게 잘 살린 제품으로 경쟁사에서는 이 기술을 전혀 따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시즌 케이크에는 또 다른 기술인 ‘글리사주 코팅’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글리사주 기술은 제품에 유리처럼 반짝반짝하게 광택을 더하는 것으로 이를 이용하면 케이크 표면에 설탕 결정이나 성에가 맺히지 않게 된다. 배스킨라빈스는 올해 초 아이스크림의 맛과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광택을 표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시행착오 끝에 이 기술을 완성했다.
현 팀장은 “약 2~3년 이상 연구 개발해 레시피를 완성했다”면서 “이 기술을 활용한 제품은 크리스마스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화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배스킨라빈스는 이날 브랜드 모델인 변우석이 출연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광고의 본편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산타가 된 변우석이 배스킨라빈스 시크릿 팩토리에서 완성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기차에 가득 실어 나른다는 스토리로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감성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