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美 대중국 반도체 규제 주시 속 혼조세…닛케이 0.59%↑

입력 2024-11-2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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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IT 제재 대상서 제외 전망에 저가 반도체주 강세
차익실현 매물·간밤 뉴욕증시 하락 등은 부담 요인

▲닛케이2252지수 추이. 출처 CNBC

아시아증시가 28일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를 주시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223.71엔(0.59%) 오른 3만8358.68엔에, 토픽스지수는 전날보다 21.94포인트(0.82%) 상승한 2687.28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16.55포인트(0.50%) 밀린 3293.23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88포인트(0.16%) 내린 2만2298.90에 거래를 끝냈다.

오후 4시 14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261.98포인트(1.34%) 하락한 1만9341.15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2.42포인트(0.81%) 떨어진 652.42에, 싱가포르ST지수는 전날보다 11.33포인트(0.31) 오른 3719.42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가 예상보다 더 엄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저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 장비 빛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중국 판매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기존 예상보다 더 엄격한 조치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은 당초 화웨이 공급업체 6개 곳에 대한 제재를 검토했는데, 현재는 이들 공급 업체 중 일부만 ‘엔티티 리스트(상무부 수출통제 명단)’에 추가될 계획이다. 특히 AI 메모리 반도체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창신메모리(CXIT)가 제재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엔고·달러 약세 흐름이 잠시 주춤한 것도 일본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장 막판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나면서 상승 폭이 축소됐다. 중국 증시도 투자자들이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에 나서면서 하락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가 하락한 점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오전에는 닛케이225지수의 평균 하락 폭이 한때 300엔을 넘어서며 심리적 마지노선인 3만8000엔을 밑도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리소나자산운용의 토다 코지 수석 펀드매니저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긍정적 재료에 일본 주식은 반응하기 쉽다”며 “가장 적극적으로 매수할 만큼 강력한 재료가 아니라는 점이 상승을 억제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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