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A 망이용료 지원, 대기업도 포함…중소·중견은 지원 기간 상향

▲산업통상자원부 (이투데이DB)

정부가 전력구매계약(PPA·Power Purchase Agreement) 망이용료 지원에 대기업을 포함하는 등 지원 및 펀드 투자를 확대한다. 이에 RE100 전용 투자 펀드와 태양광 PPA 프로젝트 등의 투자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RE100 참여기업의 PPA 수요 대응과 비용 부담 완화 등 PPA 초기시장 활성화를 위해 PPA 송·배전망 이용 요금 지원 대상과 기간을 대폭 확대하고, RE100 전용 '기업재생에너지 펀드'를 활용한 대규모 태양광 등 PPA 프로젝트 투자를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PPA 망이용료 지원 대상과 기간을 대폭 상향한다.

기존 지원 중인 중소‧중견기업은 지원 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실제 PPA 수요처인 RE100 가입기업인 대기업에 대해서도 1년간 지원을 신설한다.

이에 정부는 RE100 관련 기업의 비용부담 완화와 함께 PPA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PPA 송배전망 이용 요금지원 확대 내용을 담은 '전력거래계약 송배전망 이용요금 지원 사업'은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홈페이지(www.knrec.or.kr)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이와 함께 펀드 투자도 확대한다.

2500억 원 규모의 '기업재생에너지 펀드'는 기업의 RE100 이행지원을 위해 PPA 등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부문 투자를 주목적으로 하는 전용 펀드이다. 작년 12월 처음 기업의 RE100 이행 지원사업으로 17.6MW(메가와트) 규모의 하사미 육상풍력 PPA 사업을 투자 진행 중이며 올해는 신규로 알파 태양광 PPA(18.8MW)와 그린솔라일호 태양광 PPA(24MW) 2개 프로젝트에 대해 투자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번 신규 태양광 PPA 사업은 국산 저탄소 모듈을 100% 사용함으로써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이라는 것이 정부의 기대다.

이 사업들은 RE100 참여기업의 자발적인 납부금인 '녹색프리미엄' 재원을 통해 PPA 망이용료, PPA 설비투자에 대부분 활용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 RE100 참여기업 등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와 RE100 구매제도 개선을 위해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