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개최 예정이었으나 오후에 열릴 예정…임종훈 대표만 참석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
28일 오전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가 의결권 위임장 집계 등의 이유로 지연되고 있다.
한미약품그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고 예고했다. 하지만 의결권 위임장 집계 과정에서 중복 위임장 등을 분류하기 위해 개회 선언이 오후 1시까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주주와 취재진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장사진을 이뤘다.
한미약품그룹은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형제 측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등 3자연합 측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주요 관계자 중 임종훈 대표만 참석했다.
이번 임시 주총 상정 안건은 △이사회 인원 10명을 11명으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의 건 △신동국·임주현 신규 이사 선임의 건 △자본준비금 감액의 건 등이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총 9명으로 임종윤·종훈 형제 측 인사가 5명으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3자연합은 이번 임시 주총에서 2명의 이사를 신규 선임해 6대 5로 이사회를 장악해 경영권을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3자 연합 측 우호지분이 44.97%, 형제 측 우호지분이 25.62%로 누구도 완전한 승리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