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또 하락했다. 가격 급등 피로감에 지속적인 대출 규제로 상승 폭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기준 아파트값은 하락 폭을 키워 내림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 폭 역시 둔화했다. 전국 전셋값도 상승 폭이 쪼그라들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2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2%포인트(p) 내린 0.04%를 기록했다.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 아파트값 변동률은 먼저 서초구는 0.09%로 지난주보다 0.02%p 하락했다. 강남구는 0.13%로 지난주보다 0.02%p 내렸다. 송파구는 전주 대비 0.01%p 내린 0.05%로 조사됐다. 성동구는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08%로 집계됐다. 용산구는 이번 주 0.08%를 기록해 지난주보다 0.03%p 내렸다.
노원구(0.02%)로 지난주보다 약세를 보였고, 도봉구(0.04%)는 지난주보다 0.01%p 상승했다. 강북구는 0.02%로 전주 대비 소폭 올랐다.
수도권에선 인천은 전주보다 0.01%p 오른 –0.03%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지난주에 이어 보합(0.0%)을 기록했다. 인천에선 중구(-0.08%)와 연수구(-0.05%) 등이 약세를 보였다. 경기지역에선 안양 동안구(0.15%)와 부천 원미구(0.08%) 등이 올랐다.
전국 기준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0.01%p 내린 –0.02%로 집계됐다. 지방은 지난주보다 0.01%p 하락한 –0.05%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일부 신축 단지와 재건축 사업 추진 단지에서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지만, 그 외 단지에선 가격 급등 피로감과 대출 규제 영향으로 매수자 관망세가 지속해 상승 폭이 줄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보다 하락한 0.02%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선 인천 전셋값 상승률은 이번 주 0.02%로 전주 대비 0.06%p 내렸다. 경기지역은 0.03%로 전주 대비 0.02%p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01%로 지난주보다 0.02%p 내렸다. 지방은 지난주와 같은 보합(0.0%)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선호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오르고 있지만 일부 단지에서 전셋값 하향 조정이 나타나는 등 혼조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상승 폭이 줄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