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 트럼프발 멕시코 관세 부과 우려 과도"

입력 2024-11-2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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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멕시코 25% 관세 부과 행정명령 계획 발표가 HL만도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우려가 과도한 상황이라며 목표주가(5만8000원)와 투자의견(‘매수’)을 유지했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HL만도의 전자화 샤시 부품 공급분 대부분은 이를 납품받는 미국 완성차 주문자위탁생산(OEM), 운송인 인도조건(FCA), EXW(공장 인도조건) 조건으로 계약된다”며 “트럼프 2기 정부에 따른 25% 관세 부과 시에도 손익에 영향이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FCA와 EXW 조건으로 계약되지 않은 품목은 통합형 전자식 브레이크(IDB2)로 대부분은 FCA·EXE 조건으로 공급 계약이 체결돼 있으나, IDB2 멕시코 생산분의 10% 미만 물량에 한정해 납품처 인도 시 발생하는 관세에 대한 책임이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멕시코 IDB2 양산 물량 계획은 2025년 연간 90~100만 대이며, 이에 따른 예상 매출 증분은 약 3500억 원을 전망한다”며 “미국향 IDB 물량 100만 대와 이 중 관세 영향 물량 비중 최대 10%를 가정 시 350억 원 매출에 대한 관세 25% 적용을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또 “관세 적용에 있어 가격을 높이는 코스트 플러스(Cost Plus) 방식이 아닌 동일 가격을 유지하고 관세 금액을 원가에 포함하는 방식을 가정 시 마진 영향은 85억 원 이하 수준에 불과할 전망”이라며 “이는 2025년 영업이익의 2%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멕시코 관세 가시화에 따라 HL만도 물량을 공급받는 완성차업체 측면에서 관세 부담 증가 가능성은 상존하나, 미국 출시 예정인 주요 고객사 신차 또는 페이스리프트 차종에 적용되는 부분을 고려 시 2~3년 내 부품 공급사 변경 가능성은 매우 어렵다”며 “FCA·EXE 조건 등 현행 공급 계약에 따른 낮은 관세 영향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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