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트럼프 때문에 모이고 있다”
그레이엄 의원 “트럼프 지원 받은 바이든 노력에 감사”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는 엑스(X·옛트위터)에 “모두가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테이블로 모이고 있다”며 “그의 압도적 승리는 나머지 세계에 혼란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선거에서 예상을 깨고 압도적인 결과를 내자 주변국들이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해당 트윗은 휴전 소식이 알려지기 직전 게재됐다.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당국자들은 트럼프 팀과 관련 내용을 공유해 왔다. 여기에는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왈츠 내정자의 회담도 포함됐다. 이후 휴전이 합의되자 이 소식도 공유됐고 트럼프 측이 잽싸게 공을 차지했다고 AP는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을 받아 휴전을 실현하려 노력한 바이든 행정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휴전을 유지하는 것이 트럼프 2기에 큰 도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악시오스는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이번 합의는 위반 여부를 감시하고 잠재적으로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억제하는 힘든 임무를 미국에 부여했다”며 “휴전안의 큰 쟁점 중 하나는 헤즈볼라가 합의를 위반했을 때 (미국이 아닌) 이스라엘이 대응할 권리가 있는지”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