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교통비 인상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8년 만에 지하철 요금을 인상했는데요. 내년 상반기 중 한 차례 더 올릴 예정이라는 기사가 나왔죠.

물가가 오르니 어쩔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씁쓸한 기분은 어쩔 수 없는데요. 그래도 바라만 보고 있을 순 없죠. 빠듯한 주머니 사정을 메꿀 교통비 절약 팁을 정리했습니다.

K-패스는 5월부터 시행 중인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사업입니다.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이용액 중 일부를 적립해 환급해주는데요. 이용금액 20만 원까지는 적립 비율에 따라 환급 적용되고, 20만 원 초과분은 이용요금의 50%만 적용해 지급됩니다.

적립 비율은 일반인은 20%, 청년(만 19세~34세) 30%, 저소득층 53%로 책정됐는데요. 예를 들어 기준요금 1500원이 나왔다면, K-패스 활용 시 일반인은 1200원, 청년은 1050원, 저소득층은 705원을 내는 식이죠.

K-패스는 알뜰교통카드의 후신 사업인데요.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전 보행이나 자전거 등으로 이동하면 이동 거리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 월 최대 1만9800원까지 적립하게 해주는 사업이었죠.

하지만 GPS·애플리케이션 오류로 이동 거리 측정에 실패하는 경우가 잦아 이용자들의 불편함이 자주 발생했고, 적립 비율에 따라 환급해주는 방식으로 대체됐습니다.

기후동행카드는 7월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1회 요금 충전으로 선택한 사용 기간 지하철, 버스,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입니다.

정액요금은 1일권 5000원부터 30일권 6만5000원까지 기간별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데요. 정액요금 이하를 사용하더라도 실제 이용금액만 청구돼 사용이 편리하죠.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면 모바일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죠.

다만 K-패스와 달리 서울 내 버스·지하철·따릉이, 김포 골드라인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30일부터는 고양·과천까지 서비스 지역이 늘어날 예정인데요.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한다면 교통비 절약에 효과적입니다.

30일부터는 후불 기후동행카드도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요. 후불카드는 신용·체크카드와 결합된 상품으로 개별 신용카드사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국내 주요 카드사들은 25일부터 카드 발급을 신청받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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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출근제 도입 이후 9 to 6가 아닌 다른 시간대에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출근이 이른 편이라면 조조할인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오전 6시 30분 전 탑승한 첫 지하철이나 시내버스에 대해 요금 20%를 할인해주고 있죠. 앞서 설명한 K-패스나 기후동행카드와도 중복해서 사용 가능한 혜택입니다.

예를 들어 하루 왕복 교통비가 기본 2800원인 이용자의 경우 조조할인 혜택을 받으면 280원 할인받아 2520원의 왕복 교통비가 나오는데요. 여기에 K-패스 일반 할인 20%를 받으면 2016원으로 더 줄어들죠.

경기도보다 먼 지역에서 서울까지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이라면 고속버스 정기권과 코레일 정기권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고속버스 정기권은 고속버스 통합예매 사이트 '코버스'나 고속버스 티머니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어요. 1일 1왕복으로 제한되는 점은 유의해야 하죠.

또한, 서울-천안, 대전-천안, 서울-세종, 서울-여주 등 32개 노선에서만 사용 가능해 구입 전 노선 확인이 필수적입니다. 이를 통해 한 달 20일 이상 출퇴근에 사용할 경우 노선에 따라 10~30%의 할인율을 기대할 수 있죠.

코레일 정기권은 이용자가 선택한 경로를 시간,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대체로 1개월 정기권 사용 시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기권을 사용하면 자유석 또는 입석으로 이용 가능한데요. 자유석 객차 편성이 되는 열차는 KTX, ITX-청춘, ITX-마음, ITX-새마을, 새마을호 등이죠. 이용하고 싶은 열차에 자유석 객차가 편성됐는지는 코레일톡 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