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앞 서계동에 2714가구 주거단지 조성…현황용적률 첫 적용

입력 2024-11-2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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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서계동 33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위치도 (사지넺공=서울시)

서울역 인근인 용산구 서계동 일대에 최고 39층, 2714가구의 대규모 주택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 정비사업 수권분과위원회를 개최해 '용산구 서계동 33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을 수정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곳은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담긴 현황용적률 인정 기준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서울시는 9월 기본계획 고시를 통해 이미 현행 조례용적률을 초과해 건축된 건축물이 많아 사업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대해 현황용적률을 기준 용적률로 인정하는 제도를 시행한 바 있다.

조례 용적률을 초과한 건축물이 많아 사업성이 떨어졌던 서계동 33번기 일대는 현황용적률 인정을 통해 사업성이 대폭 개선됐다.

현황용적률을 적용하면서 전체 구역 평균 기준 용적률이 약 27% 상향됐고 이로 인해 분양 가능한 가구 수는 기존보다 58가구 증가한다. 조합원 1인당 추정분담금은 평균 3200만 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대상지에는 보행과 활동이 집중되는 만리재로와 청파로에 공원을 각각 배치하고 단지 내 입체 보행로를 통해 지역으로 열린 쾌적한 보행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동서, 남북 녹지 보행로가 교차하는 단지 중앙마당은 주민의 휴식공간 및 남산 조망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또 급경사로 끊어진 좁고 열악한 도로를 정비해 청파로-만리재로까지 이어지는 동서 지역의 교통체계를 연결하고 청파로변 공원과 도서관을 복합 계획하는 등 문화여가시설도 확충한다. 대상지 내에는 대학생·청년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기숙사도 들어선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서계동 일대는 사업성이 낮차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현황용적률 인정 제도 적용, 용도지역 조정 등을 통해 사업의 첫 단추를 끼우게 됐다"며 "서울 도심의 대표 주거단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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