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 측은 중단된 북미 간 대화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세 차례의 정상회담을 개최했지만 북한 비핵화 협상은 결렬됐다.
북한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의 협의에는 응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의 정권 교체로 대응이 바뀔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인수위원회의 정책 논의는 유동적이며 트럼프 당선인 자신도 아직 김 위원장의 새로운 회담에 대한 찬반을 판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라며 브로맨스를 과시해왔다. 다시 한번 직접 회담을 실현할 경우 바이든 정부와의 차이점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북한은 해마다 핵과 미사일 기술을 향상시키고 있어 핵 포기를 촉구하기 위한 장애물은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북한은 거대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핵무기를 사실상 용인하는 정책 변화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