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임원인사 단행…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회장 승진

입력 2024-11-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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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대비해 승진 규모 최소화
주력 계열사 CEO 대부분 유임, 조직 안정화 추구
LS MnM·마린솔루션·이모빌리티솔루션 신규 CEO 선임

▲구본혁 예스코홀딩스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제공=LS)

LS그룹이 내년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승진 규모 최소화와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둔 2025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LS그룹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최근 3년 내 최소 규모 승진 인사와 주요 최고경영자(CEO) 유임을 통해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키로 결정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전 세계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데 따른 것이다.

LS MnM을 제외한 주력 계열사는 현재 CEO를 대부분 유임시킴으로써 조직 안정화를 꾀했다. 신사업 분야 새로운 성장 추진 동력이 필요한 회사는 신규 CEO를 선임함으로써 변화를 줬다.

우선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구 신임 부회장은 일반 지주회사였던 예스코홀딩스를 투자형 지주회사로 성공적으로 전환시켰다. 2030년까지 자산운용규모 1조 원, 기업가치 1조 원 달성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추진할 계획이다.

LS MnM은 2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소재를 생산할 EVBM(Electric Vehicle Battery Materials)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구동휘 부사장을 CEO로 선임했다. 구 부사장은 그룹 ‘비전 2030’의 핵심 신사업인 배·전·반 중 배터리 소재 분야를 주도적으로 이끌 예정이다.

또 LS마린솔루션과 자회사 LS빌드윈은 해상~육상케이블까지 시공 사업 확장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김병옥 LS전선 상무를, EV릴레이 등을 생산하는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북미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을 주도하기 위해 박찬성 LS엠트론 전무를 신규 CEO로 각각 선임했다.

이 사업들은 각각 친환경 발전과 전기차 분야로 그룹의 비전인 CFE(탄소배출 없는 전력)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사업들이다.

이번 인사의 또 다른 한 축으로 LS는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성장을 위한 사업가를 육성하고, 그룹의 근간인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총괄 조직을 신설했다. 앞으로 R&D 분야 조직 및 인력 강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LS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장기 저성장 국면과 변동성이 큰 경영환경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삼아, 구자은 회장이 강력히 추진 중인 기존 주력 사업을 강화하고 신사업 분야에 과감히 도전하는 ‘양손잡이 경영’을 더욱 가속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 승진자는 구본혁(예스코홀딩스) 1명, 부사장 승진자는 이상호(LS전선), 구본권(LS MnM) 등 2명, 전무 승진자는 최세영(예스코홀딩스), 김환(예스코) 등 2명이다.

상무 승진자는 이태호, 팽수만, 박진호(이상 ㈜LS), 김진구, 강병윤, 박승기(이상 LS전선), 조주현(LS일렉트릭), 장원경(LS MnM), 최영철(LS엠트론), 박종구(가온전선) 등 10명이다.

이와 함께 엄기성(㈜LS), 김동영, 박진영, 박우진(이상 LS일렉트릭), 곽성석(LS MnM), 조병욱(E1), 김운용(슈페리어 에식스) 등 7명을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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