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트럼프,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에 달러 약세

입력 2024-11-26 07:51수정 2024-11-2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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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센트, 트럼프 ‘극단주의’ 균형 맞출 수도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관계자가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미국 달러 가치는 25일(현지시간) 떨어졌다.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61% 하락한 106.89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로, 장중 106.53까지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0.56% 상승한 0.9600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36% 오른 8291.68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65% 떨어진 152.75엔으로 집계됐다.

달러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재무장관으로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가 지명됐다는 소식을 소화하면서 하락했다. 월가 출신 재정 보수주의자 베센트의 역할에 대한 시선이 엇갈렸다.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을 지지해온 베센트 지명에 고율 관세 정책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수 있지만, 점진적인 관세 부과 등의 의견을 내기도 한 만큼 신중한 행보 속에서 정책이 실현될 수 있다는 안도감도 동시에 퍼진 것으로 보인다.

베센트 지명에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11bp(1bp=0.01%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4.3% 이하로 떨어졌고, 2년물 금리도 내렸다.

베센트가 달러 강세를 선호하는 만큼 달러 가치 하락은 일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배녹번글로벌포렉스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전략가는 “현재 시장 반응이 과장됐다는 생각”이라며 “통화정책 등에 대해서 백악관 즉 재무장관이 얼마나 많은 권한이 주어질지 아직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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