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회장, 주택업계 인도 진출 모색…시장 조사단 꾸려 현지 방문

입력 2024-11-2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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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장(오른쪽 여섯 번째)과 인도시장조사단이 그레이터 노이다 개발청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주택건설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가 인도를 찾아 국내 주택시장 침체의 활로를 모색했다.

주건협은 정원주 회장과 시·도 회장단을 주축으로 한 인도시장조사단을 구성해 이달 18일부터 22일까지 인도를 방문했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조사단은 19일 오전 뉴델리와 인접해 빠른 성장을 보여온 UP주 그레이터 노이다 개발청(Greater Noida Authority)을 찾았다. 쉬리 라비 쿠마르 N.G. 그레이터 노이다 개발청 대표는 신도시에 코리아타운 건설과 주택건설사업 참여 방안을 제안하는 동시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같은 날 오후 조사단은 인도건설산업개발위원회(CIDC)를 망문해 시장진출 관련 사항을 논의하고 회원사의 현지진출을 돕기 위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CIDC는 1996년 8월 인도 정부 계획위원회와 인도 건설업계가 인도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설립했다. CIDC는 한국 기업의 인도 진출 시 시장정보와 토지매입, 건설사업 추진과정에서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장(왼쪽)이 인도건설산업개발위원회(CIDC)와 업무협약(MOU)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주택건설협회)

또 조사단은 인도 유수의 부동산개발업체인 비를라 에스테이트 경영진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향후 협력 가능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주건협 회원사 경영진들은 해외주택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지가 있고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부동산 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하고자 한다"며 "인도의 주요 도시에서 함께 공동 사업을 논의할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가우라브 자인 비를라 에스테이트 부사장은 "인도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에 깊이 감사한다"며 "한국의 우수한 주택 상품 기획력과 앞선 기술을 높이 평가하고 이를 인도 주택 개발사업에 접목한다면 큰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조사단은 면담 다음 날 비를라 에스테이트가 인도 구루그람에서 개발·분양 중인 비를라 나브야 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타타 리얼티가 있는 인도 구르가온에서 개발 중인 IT 오피스 단지인 타타 인텔리온 파크구루그람도 둘러보며 현지의 고급 오피스 개발 동향을 파악했다. 타타 리얼티는 인도 재계 1위인 타타그룹의 부동산개발 자회사로 구르가운, 첸나이, 나미뭄바이 등 인도 주요 도시에 IT 파크단지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인도시장조사단이 나야브 하리아나주 총리 등과 회담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주택건설협회)

21일 오전에는 나야브 씽 사이니 하리아나주 총리를 예방했다. 하리아나주는 인도 수도인 뉴델리 서쪽에 있으며 인도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 중 하나다. 구글, 현대차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이 진출해 인도 내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이기도 하다.

나야브 하리아나주 총리는 "하리아나와 한국의 도시가 자매결연을 통해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켰으면 한다"며 "그 출발점이 코리아타운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지공급 등을 통한 도시개발에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조사단은 나야브 총리 접견에 앞서 하리아나주가 개발하고 있는 산업단지와 주택개발부지들도 둘러봤다.

21일 오후에는 '한국-인도 하리아나주 비즈니스 커넥트' 행사에 참석해 더 깊이 교류했고 다음날은 뉴델리 야소부미에서 열린 '한-인도 경제협력포럼 2024'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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