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마켓리더대상] 미래에셋증권, 해외진출 20년…자기자본 34억 달러 돌파

입력 2024-11-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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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
미래에셋증권은 적극적인 해외사업을 통해 글로벌 톱티어(Top-tier) 투자은행(IB)로 도약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2003년 자산운용사 홍콩 진출을 시작으로 이듬해 자기자본 500만 달러를 들여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유기적 성장과 인수합병(M&A), 현지화 진출 전략을 기본으로 꾸준한 해외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온 덕분에 20년 만에 전세계 11개 지역에 진출했다.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들의 전체 자기자본 규모는 약 34억 달러(약 4조5000억 원)를 넘어섰고 전체 임직원 수는 1800여 명 규모로 급격한 성장을 이루어 냈다.

미래에셋증권은 상반기 기준 현지 해외법인 13개(영업법인 기준), 사무소 3개를 운영하며 해외 진출에 성공한 국내 14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 660억 원에 불과했던 미래에셋증권의 해외법인 순이익은 매년 꾸준히 성장했다. 2020년 업계 최초로 해외에서 연간 세전순이익 2000억 원 돌파라는 기록을 세운 뒤, 2021년에도 2432억 원을 달성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적극적인 투자가 성장으로 이어지고, 성장은 다시 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만들어졌다.

미래에셋증권은 2023년 본사와 인도법인이 함께 ‘포스트 차이나’로 떠오른 인도 내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현지 9위 증권사인 쉐어칸(Sharekhan)에 대해 주식인수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가 완료되면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계열사 간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5년 내 인도 5위권 증권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리테일 계좌 수 약 510만 개를 보유한 종합증권사를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또 2023년 유럽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조성 전문회사 GHCO를 인수했다. 이는 국내 증권사의 해외법인이 아시아 이외의 선진국에서 현지 금융회사를 인수한 첫 사례일 뿐만 아니라,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유럽 ETF 시장 진출’이라는 또 다른 성공스토리를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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