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한‧일, 미래지향적 협력 길 모색해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

입력 2024-11-25 14:22수정 2024-11-2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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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일본 오사카서 제13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
최태원 회장 “미래 100년 특별 프로그램 기획하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5일 일본 오사카 임페리얼 호텔에서 일본상공회의소와 함께 ‘제13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한국과 일본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한자리에 모여 에너지·공급망·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은 “서로의 우정을 되새기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25일 일본 오사카 임페리얼 호텔에서 일본상공회의소와 함께 ‘제13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글로벌 위기극복을 위한 민간 차원의 경제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한국 측에서는 최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등이 참석했고, 일본 측에서는 고바야시 켄 일본상의 회장(미쓰비시상사 상담역), 도리이 신고 오사카상의 회장(산토리홀딩스 부회장) 등이 자리를 채웠다.

이날 양국 상의는 에너지, 공급망, 첨단기술 등 민간이 주도할 수 있는 경제협력 유망분야를 모색하고, 이를 촉진하기 위한 지역상의 간 협력모델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했다.

최 회장은 개회사에서 “양국 관계가 날로 중요해지고 있으며 경제적 파트너십이 강화되고 있다”며 “한일 상의 간 이러한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달라”고 말했다.

이어 “한일 양국은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이정표를 맞이했다”며 “내년 한일 양국 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한일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과거 60년간의 양국 경제협력을 되돌아보고 미래의 100년을 향한 비전을 제시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기획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양국 상공회의소가 주도하고 주요 경제단체들이 함께 해서 양국의 경제계와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포럼 개최와 더불어 그간의 경제협력 역사와 성공사례를 담은 전시회를 통해서 60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양국 국민들에게 협력의 가치를 널리 알리자”면서 “특별 시상식을 통해 양국 경제협력의 상징적인 인물과 기업을 조명하고 그들의 노력과 헌신을 격려하자”고 주장했다.

▲25일 일본 오사카 임페리얼 호텔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맨앞줄 왼쪽 일곱번째)과 고바야시 켄 일본상공회의소 회장(미쓰비시상사 상담역/(맨앞줄 왼쪽 여섯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내년 경주에서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이 있고, 일본 오사카에서는 ‘2025 월드 엑스포’가 개최된다.

이와 관련해 최 회장은 “국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행사들이 있어서 이를 계기로 양국 지방 정부와 기업 간 교류도 활발해질 것”이라며 “협력은 경쟁력의 원천으로, 한일 상의가 폭넓은 기반으로 시너지 효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했다.

고바야시 회장은 “국제사회에서는 분단과 대립이 심화하고 안보에 대한 환경이 엄중해지며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다”며 “한일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을 도모하는 것은 양국뿐 아니라 지역 전체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바야시 회장은 이어 “최근 양국 정부의 노력 덕분에 셔틀 외교가 부활하고, 정치, 안보 등 폭넓은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구축되고 있는 중”이라면서 “한일 양국의 무역은 소재나 반도체 등 많은 분야에서 상호보완적 관계에 있다”고 했다.

경주와 오사카에서 열리는 행사에 대해 고바야시 회장은 “한일 간 교류의 모멘텀을 더욱 강화하고, 공급망 강화나 스타트업 분야에서의 협업 등 보다 구체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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