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선고 앞둔 조국 “항상 칼날 위…쉼없이 할 일 하겠다”

입력 2024-11-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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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자신의 자녀 입시비리 혐의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재판은 재판이고 정치는 정치”라며 “(선고일인) 12월 12일 이후에도 조국혁신당의 활동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음달 12일 저의 대법원 선고일이 발표됐기에 간략히 입장을 밝힌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2019년 이후 지금까지 항상 칼날 위에 서서 살았다. 칼날 위에서 고민했고, 칼날 위에서 결단했고, 칼날 위에서 행동했다”며 “국민들께서도 이를 다 아시면서 혁신당에 표를 주셨다”고 했다.

이어 “재판은 재판이고 정치는 정치”라며 “12일 이전에도 12일 이후에도 혁신당의 활동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저는 피고인이 의지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는 법원이라는 말을 되새기며 묵묵히 판결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논어에 여조삭비(如鳥數飛)란 말이 나온다. 새가 날려면 수없이 날갯짓해야 하듯 배움도 쉬지 않고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저는 여조삭비하듯 쉼 없이 할 일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김보협 혁신당 수석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지난 7월 전국당원대회 때부터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혁신당 창당 시점부터 해당 문제가 없었던 게 아니었다. 조 대표에 대한 2심 선고 직후 창당을 결심했고 언젠가 대법원 판결이 있을 거란 걸 알고 달려온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법원 판결에 따른 지도부 공백 가능성’에 대해선 “대표 궐위 시 수석최고위원이 대표 권한을 대행하도록 바꿔놨기 때문에 지도부 공백 사태가 생기는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당원이 없어지지도 않을 것이고, 12명의 국회의원이 갑자기 사라지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대표의 상징성, 혁신당에서 혁신당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무게감에 일부 변화가 있을 수 있겠지만 혁신당은 흔들림 없이 지금까지 해오던 것처럼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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