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강북아리수정수센터 부지 내에 있는 강북정수장 증설공사를 다음 달 착공한다고 25일 밝혔다.
강북정수장 증설공사는 아리수 순환정비체계 구축을 위해 하루 생산 용량의 25만㎡를 확대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표준정수처리와 고도정수처리를 통해 맛, 냄새까지 처리한 고품질 아리수를 생산해 10개 자치구의 기존 급수지역과 함께 노후 정수장 정비 시 대체 용량 확보 등에 대비할 방침이다.
순환정비체계 구축은 2028년까지 강북정수장과 광암정수장(10만㎡/일)을 증설·현대화하는 사업이다. 순환정비체계 구축 이후에는 암사1정수장, 구의1정수장, 영등포1정수장의 현대화를 차례대로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달 15일 강북정수장 증설공사 일괄입찰 설계적격심의에 대한 설계평가회의를 개최하고 각 사업의 기본설계와 우선 시공부 실시계획에 대해 적격판정을 내렸다. 단독입찰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심의위원 선정회의, 기술검토회의 등을 개최하고 설계평가를 완료했다.
심의 의결된 사업은 6개월간 실시설계를 시행하고 설계 경제성 검토(VE)와 실시설계 적격심의를 거쳐 본 공사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미 실시설계가 완료된 우선 시공분은 올해 12월 공사를 시작한다. 송수펌프장 기존 미사용 흡수정 정비를 위해 신규 관로 매설 등을 우선 시행할 계획이다.
김창환 서울시 기술심사담당관은 "깨끗하고 안전한 물 생산, 안정적인 공급 체계 구축을 위해 앞으로 진행되는 설계·공사 과정을 철저하게 검증·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