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상무장관 지명자, 자금세탁 의혹 가상자산사와 협력 논란

입력 2024-11-2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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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터, 테더와 비트코인 담보 대출 사업 논의 중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지명자.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상무부 장관에 지명된 하워드 러트닉 인수위 공동위원장의 투자회사인 캔터피츠제럴드가 가상자산(가상화폐) 업체 테더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캔터피츠제럴드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제공하는 고객에게 달러를 대출해주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는 데 테더로부터 지원을 받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비트코인 담보에 기반한 대출 규모는 20억 달러에서 시작해 수백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테더는 USDT(테더)라고 하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다. 스테이블코인은 미 달러나 유로 등에 교환가치가 고정되게 설계된 가상자산을 지칭한다.

테더가 협력에 나설 경우 캔터피츠제럴드의 여러 자금 지원사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캔터피츠제럴드도 테더에 투자를 해, 5%가량의 지분을 보유했으며, 이 가치는 최대 6억 달러에 달한다.

테더가 자금세탁 연루 의혹으로 뉴욕남부지검, 재무부 등 미 당국 조사를 받고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러트닉은 상무부 장관을 역임하기 위해 테더와의 협력을 동료에게 넘길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러트닉의 아들은 브랜든은 캔터피츠제럴드에서 트레이더로 일하고 있으며, 이전에는 스위스 루가노에 있는 테더에서 인턴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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