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연설하고 있다. 예루살렘/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이 미국이 중개한 합의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헤즈볼라와의 휴전 협상과 관련한 고위급 협의를 진행했다.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몇몇 고위 장관과 안보 관리들이 참석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아모스 호흐슈타인 미국 중동 특사에게 제안을 진행하도록 승인했으며, 이스라엘 국민에게 합의안을 어떻게 발표해야 하는지에 논의의 초점을 맞췄다.
회담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은 이번 회담에서는 휴전 협정을 체결한 뒤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시리아 국경에서 활동할 수 있는 자유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스라엘은 미국으로부터 헤즈볼라가 합의를 위반할 경우 행동할 수 있다는 보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호흐스타인 특사는 주말 동안 이스라엘 관리들에게 “이번이 협상을 진전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협상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노력을 포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이 경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미국의 중재 노력이 재개되기 전에 1월에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