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 이재명 위증교사 공정한 판결할 것 확신"
국민의힘은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하루 앞두고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전날 벌어진 네 번째 장외 집회를 겨냥해 공세를 펼쳤다.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어제 네 번째 장외집회를 기어코 열었다. 서울 도심에 많은 불편을 초래하면서까지 주말 집회를 연이어 개최했으나, 역시나 일반 시민의 호응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더욱이, 이번 집회를 앞두고 민주당이 당원들에게 지역명이 표기된 당기와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 옷'을 입지 말라고 공문까지 냈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민주당이 제아무리 집회를 그럴듯하게 포장하더라도 현명한 우리 국민은 그저 '이재명 방탄 집회'일 뿐이라는 사실을 너무 정확히 간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일 있을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이재명 무죄 여론'을 확산시켜 보려는 속셈이었겠지만, 시민들의 무관심은 오히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본격화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또 "어제 집회에서 (민주당은) 또다시 대통령을 향한 겁박을 이어갔다. 거대 야당의 원내대표는 '특검을 받지 않으면 국민이 해고 통보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며 "이 대표 사법 리스크를 향한 국민적 관심을 대통령에게 돌려보겠다는 시도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당 대표 사법 리스크에 대한 국민의 차가운 시선을 직시하길 바란다. 그리고 이제라도 민생을 챙기는 일에 집중하길 바란다"며 "현재 우리 국민들이 느끼고 계신 경제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 거대 의석을 가진 국회 제1야당이 해야 할 일은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에서 선동하는 것이 아니라, 국회 본연의 업무인 민생 국회를 만드는 일이라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밝혔다.
호준석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하루 앞두고 있다"며 "재판부가 법리와 증거에 따라 공정한 판결을 해주실 것을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호 대변인은 "민주당 내 최대 친명(친이재명) 모임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내일 서초동에서 정치검찰 규탄 집회를 연다고 예고했고,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은 서울중앙지법 앞에 근조화환을 늘어놓았다"며 "'사법부의 독립성은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던 지난 금요일 이 대표의 말과 민주당의 실제 행동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법치를 위협하고 재판에 압력을 가하는 모든 시도를 즉시 멈추고 민생 논의의 장으로 복귀하기 바란다"며 "판결은 사법부에 맡기고, 여야는 각자 할 일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