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제조로 사업 확장, ‘브릴스 로봇 시리즈’ 공개
전진 브릴스 대표는 21일 인천 연수구 갯벌로 일대에 있는 브릴스 본사에서 제4차 우수벤처기업 PR-DAY 기업탐방 행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 대표는 자사 주력 제품으로 산업 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자신하며 대기업 도약을 다짐했다.
내년 창립 10주년을 맞는 브릴스는 표준화된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주력으로, 매출 성장세와 함께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브릴스는 지난해 매출 15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0% 성장했고, 올해도 10월 말 기준 수주액이 240억 원에 달했다. 전 대표는 “올해 수주 금액은 300억 원에 달하며 내년 매출은 450억 원, 2028년에는 1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성장은 자동차, 반도체, 전자, 이차전지, 식품, 환경, 스마트 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서 브릴스의 로봇 자동화 솔루션이 활발히 활용된 결과다. 특히 300여 종의 애플리케이션 백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에 맞춘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브릴스는 내년 초 ‘브릴스 로봇 시리즈(BRS 시리즈)’를 출시하며, 직접 제조한 산업용 로봇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라인업은 △산업용 로봇 △협동 로봇 △특수 로봇(방폭·용접) △물류 로봇 △하이브리드 자율이동로봇(AMR) 등을 포함한다.
특히 방폭형 협동 로봇은 국내 최초 개발된 제품으로, 폭발 위험이 있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강점이 있다. 석유화학, 제약, 군수 산업 등 위험 환경에서 높은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다. 브릴스는 이를 통해 대기업뿐만 아니라 자동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전 대표는 “브릴스의 전략적 전환은 대기업 협업에서 중소기업 지원으로 초점이 옮겨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합리적인 가격대의 솔루션 제공은 매출 성장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작년 중소기업 중심으로 전략을 바꾼 이후 매출이 60% 증가하며 시장 확대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초기 투자 비용이 큰 부담인 중소기업을 위해 로봇을 렌털하거나 리스 형태로 빌려 쓸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가 본격화하면 중소기업은 기존 인건비의 약 3분의 2 수준으로 로봇을 활용할 수 있고, 일정 기간 후 로봇을 인수하거나 회수 요청할 수 있다.
브릴스는 기존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넘어 물류, 군수, 우주항공, 의료산업 등 새로운 서비스 로봇 분야로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과 안전 관제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에서의 자동화 수요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전 대표는 “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일은 몇천만 분의 1에 불과하지만, 대기업으로 도약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이어 “중소기업을 위한 중소기업으로써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들을 제공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이 발전하면 국가가 발전하고, 국가 발전을 통해 경제가 선순환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