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코스맥스, 국내외서 빛나는 ESG

입력 2024-11-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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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틴베스트ㆍ에코바디스서 높은 평가

▲한세실업 베트남 C&T법인 3공장 친환경 염색기. (사진제공=한세실업)

패션·뷰티업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힘쓰며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의류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한세실업은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가 진행한 2024년 하반기 기업 ESG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A’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한세실업은 2023년 하반기 AA 등급 획득 이후 최고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한세실업은 AA 등급을 획득과 함께 ‘2024년 하반기 ESG 베스트 기업(ESG Best Companies)’에 올랐다. 한세실업은 베스트 기업에 선정된 5000억 원 이상 2조 원 미만 상장사 30곳 중 5위를 차지했다.

한세실업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과 생산공정 부문에서 평균 대비 2배 이상 높은 82점을 획득했다. 2022년부터 한세실업 주요 해외 생산법인을 중심으로 △태양광 패널 설치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구매 △바이오 연료 사용 등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세실업 니카라과와 미얀마 법인은 전체 에너지 사용량 중 각 23%, 57%를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해 519tCO2eq에 달하는 탄소 배출을 절감했다. 2023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후 글로벌 환경 컨설팅사와 함께 기후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활동도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베트남 법인에서는 2017년부터 매년, 지역 초등학교 100개교에 1만 권의 책을 기부하고 있다. 과테말라 법인은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재능기부로 지역 주민들에게 교육과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 본사에서는 사내 경매를 통해 직원들의 개인 소장품을 판매하고 얻은 수익금으로 국내 다문화 가정 아동에게 기부하는 캠페인을 전개해 총 1억 원 상당의 의류와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도 주주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여러 노력, 정보의 투명성, 이사회 구성과 활동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인 에코바디스에서 '골드(Gold)' 등급을 획득했다.

에코바디스는 2007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한 글로벌 공급망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이다. 전 세계 175개 이상 국가에서 10만 개 이상 기업이 에코바디스 평가를 받고 있다.

에코바디스는 △환경 △노동 및 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 등 4개 부문에 걸친 심층 평가를 통해 등급을 결정한다. 등급은 △플래티넘(상위 1% 이내) △골드(상위 5% 이내) △실버(상위 15% 이내) △브론즈(상위 35% 이내)로 구분된다.

코스맥스는 직전 평가에서 실버 등급을 받은 뒤 전 부문에 걸친 개선 작업을 통해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4개 부문 모두 고루 높은 평가를 받은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력 강화,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 윤리경영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번 골드 등급 획득은 고객사, 투자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코스맥스가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장기적인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위해 최고 수준의 ESG 경쟁력을 갖춘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코스맥스는 지속가능한 화장품 생산 시스템인 CCB(COSMAX Conscious Beauty) 시스템을 구축했다. 자연·환경·사회에 유해한 원료 등을 배제하고, 미세플라스틱 사용 제품의 생산을 중단하고 있다.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통한 친환경 용기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를 위해 협력사들을 대상으로도 ESG 평가를 강화 중이다. 지속가능한 원료 조달을 위해 2022년 RSPO(지속가능한 팜유 협의체) 가입 이후 전체 팜유 사용량의 절반 이상을 RSPO 인증 원료로 사용하는 등 지속해서 RSPO 원료 사용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지속가능한 협업을 확대해 ESG 경영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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