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밸류업 위해 “향후 3년간 3014억 자사주 전량 소각”

입력 2024-11-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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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배당성향 30% 이상으로 상향

▲LG광화문빌딩. (사진제공=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앞으로 3년간 보유 중인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 내년부터는 배당 규모도 확대한다.

LG생활건강은 22일 △주주 환원 강화 △실적 개선 △지배구조 추가 개선 등을 골자로 한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주주 환원 강화 방안으로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보통주 95만8412주와 우선주 3438주를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이는 발행 주식 수 대비 각각 6.1%, 0.2%로 전 거래일(21일) 종가 기준으로 3014억 원 규모다.

2025년 지급분부터 배당성향을 30%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다. LG생활건강은 지난 5년간 평균 20% 중후반 수준으로 배당성향을 유지해왔다. 2025년부터 연 1회 정기배당 외에 중간배당을 하고, ‘선(先) 배당액 확정-후(後) 배당기준일 설정’ 방식을 도입한다. 회사 측은 한국거래소 가이드라인 기준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현행 80%에서 87%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LG생활건강은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2030년 매출 10조 원을 달성하고, 주요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2023년 7% 수준에서 2030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적극적인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은 안정적인 이익과 지속적인 현금 창출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자사주 소각 및 배당성향 제고에 나선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뷰티, 생활용품, 음료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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