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美 자회사, 4500억 원 규모 ABS 발행

입력 2024-11-2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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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의 주택용 태양광 모듈이 설치된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주택 전경 (사진제공=한화큐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미국 주택용 태양광 파이낸싱 자회사 엔핀이 약 3억2500만 달러(4500억 원) 규모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엔핀은 4월 2억5000만 달러(3500억 원) 규모 ABS를 발행하며 현재까지 총 5억7500만 달러(8000억 원)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ABS는 채권을 담보로 발행되는 만큼 비교적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RBC 캐피탈 마켓이 대표 주관자로 참여했고, 스페인 산탄데르 은행이 공동주관사, 프랑스 소시에테 제네랄 은행이 공동 관리자로 참여했다.

이번 ABS 발행으로 엔핀은 향후 금융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대거 확보했다.

엔핀은 주택에 태양광이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하려는 고객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설치 대금을 대납하고 고객이 분할 지급하게 하는 '태양광 할부금융', 엔핀이 고객의 주택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전력을 제공하는 '제3자 소유(TPO)'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1월 공식 출범한 엔핀은 지난달 기준 태양광 할부금융 누적 계약 2만2000건, 총 계약금액 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엔핀이 이번에 발행한 ABS 역시 태양광 할부금융 사업으로 발생한 대출 채권을 기초 자산으로 한다.

TPO 프로그램은 10월까지 총 1만 건 이상의 계약을 달성하며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신동인 한화큐셀 ES사업부장은 "한화큐셀은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에서 제품부터 금융 서비스까지 다양한 솔루션을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합리적이고 경쟁력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갖춰 이번에 미국 자본시장에서 확인한 투자자들의 신뢰에 걸맞은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복합 제조 단지 '솔라 허브'를 건설 중이다. 솔라 허브가 내년 완공되면 한화큐셀은 북미 내 잉곳, 웨이퍼, 셀, 모듈로 이어지는 핵심 밸류체인 시설을 모두 보유한 유일한 기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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