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진출 계기로 주변국 확산 계획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하고 있다. 에듀윌은 동남아시아 중심에 있는 라오스 진출을 계기로 주변국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에듀윌은 18일 라오스의 대표적인 무역 및 투자 기업인 속싸이 그룹(SOKXAY Group) 회장단이 서울 구로구 본사를 방문했다고 20일 밝혔다.
속싸이 그룹의 속싸이 솜차이눅 회장을 포함한 주요 임원들은 민간파트너사인 액티부키와 전북특별자치도의 공식 초청으로 분텍 두앙사반 라오스 산업통상부 차관과 함께 방한했다. 속싸이 그룹은 2005년 설립된 라오스의 대표적인 대기업으로, 무역, 보험,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다.
이번 방문은 에듀윌이 앞서 9월 라오스를 포함한 동남아 시장 진출을 추진하며 체결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다. 에듀윌은 9월 EBS미디어, 메이트아이(호텔엔조이), 액티부키와 동남아 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들은 각자의 전문성과 강점을 바탕으로 교육, 관광, IP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현지 특성에 맞춘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에듀윌은 온·오프라인 통합 교육 시스템과 체계적인 학습 관리 솔루션을 통해 동남아 시장에 최적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공급한다. 국내 교육시장에서 32년간 축적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지역 교육 수준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날 회동에는 양형남 에듀윌 대표와 함께 박성호 EBS미디어 대표, 이동원 액티부키 대표, 김민수 메이트아이(호텔엔조이) 대표, 이정협 라오스 산업통상부 경제자문관이 함께 참석해 실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에듀윌은 속싸이 그룹 방문단에게 한국의 선진화된 교육 및 직업훈련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라오스 내 한국어 교육 및 직업훈련 관련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에듀윌 관계자는 “에듀윌이 K에듀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고 라오스 정부 및 속싸이 그룹과 협력을 통해 교육 시스템이나 32년 노하우를 전수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동남아 교육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실적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라오스가 지리적으로 동남아 중심 국가여서 이를 기점으로 주변국으로 자연스럽게 확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듀윌은 올해 2월 창업주인 양형남 회장의 경영복귀 이후 다방면으로 협업에 나서면서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듀윌은 최근 2년간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무원 지원 감소 등 시장 침체에 따라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에듀윌은 8월 교육 솔루션 기업 산타와 에듀테크·AI 분야에서의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MOU를 비롯해 완성형 에듀테크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교육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인 티맥스에듀에이아이와 클라우드 인프라 및 대규모 데이터 분석 시스템 구축 MOU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