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장관 “소상공인을 중소기업으로…홍대처럼 글로컬 상권 만들자” [종합]

입력 2024-11-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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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 개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서울 마포구 로컬스티치 크리에이터 타운 서교에서 열린 '제10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기부)

“정부 정책이 플렉서블(유연)하고, 크레이티브(창의적)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그래서 소상공인이 스스로 잘 일어났을 때 정부가 잘 도와야 합니다. 소상공인은 결국엔 중소기업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0일 서울 로컬스티치 크리에이터타운 서교에서 열리는 ‘제10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오 장관은 이날 서울 홍대 인근에 있는 로컬스티치 크리에이터타운 서교에서 10번째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를 열고 ‘글로컬 상권 조성’을 주제로 현장의 우수사례를 공유, 앞으로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소상공인 정책협의회는 오영주 장관이 후보자 시절부터 약속하고 중기부 장관으로 취임 직후 새롭게 만든 소상공인 소통 플랫폼이다. 이번 소상공인 정책협의회는 코워킹, 코리빙 및 리테일 공간을 결합해 관광객과 외국인들에게 홍대와 서교동의 로컬 라이프와 소상공인이 만드는 콘텐츠를 경험하게 만드는 크리에이터 타운 서교에서 이뤄졌다.

크리에이터 타운 서교를 운영하는 로컬스티치는 서교동을 비롯해 전국에 총 23개의 코워킹‧코리빙과 소상공인의 리테일을 결합시킨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에 특화된 워케이션 경험을 원하는 외국인‧여행자‧창작자들과 창의적인 소상공인을 연결해, 소상공인들이 로컬 크리에이터로 변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험과 도전을 지원하고 있다.

행사에 앞서 오 장관은 창의적인 소상공인들이 콘텐츠를 담아 다양한 먹거리, 즐길거리를 만들어 내는 홍대입구역 주변상권과 서교동 상권을 둘러보며, 상인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로컬스티치의 ‘글로컬 크리에이터 타운, 바다의 땅 통영’, 크립톤의 ‘전주 글로컬 소셜 클럽’, 공존공간의 ‘수원 신도시 프로젝트’ 등 지역별 글로컬 상권 창출팀들의 발표를 시작으로, 통영시, 전주시, 수원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통영맥주, 무명씨네, 케익하우스슈 등 지역별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오 장관은 인사말에서 “이 자리는 현장이 급변한다는 인식하에 현장의 목소리 듣고, 소상공인이 지역과 국가까지 살릴 수 있는 중요한 경제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쌍방향 논의의 장”이라며 “성공 사례를 통해 지역소멸 대안도 제시하고, 우리의 로컬크리에이터들이 글로벌로도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아이템들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행정안전부(지역청년정책과)도 참석해 ‘부처협업을 통한 글로컬 상권 공동 육성’이라는 주제로 정책발표를 했다. 특히 지역과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중기부와 행안부가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전 세계인이 찾고 머무는 글로컬 상권을 민간 주도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인 지원방안에 대해 글로컬 상권 창출팀, 행안부와 지자체 담당자, 전문가 등이 자유롭게 토론했다.

토론회에서 김수민 로컬스티치 대표는 “통영만이 가진 역사‧문화적 정체성과 자연환경을 콘텐츠화 시키고, 기존 전통시장, 골목상권과의 협업을 통해 통영을 전세계인의 워케이션 성지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박승현 공존공간 대표는 “수원은 행궁동이 가진 문화유산과 행리단길, 그리고 통닭거리와 8개의 전통시장이 아우러진 글로컬 상권을 코워킹‧코리빙 공간확충을 통해 연결해 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영주 장관은 “민간 주도로 전 세계인이 찾고 머무는 글로컬 상권을 지역마다 1개 이상씩 창출해 지역소멸 방지를 넘어 지역경제, 나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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