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달러 강세, 러ㆍ미 관료 발언으로 약화

입력 2024-11-2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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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핵무기 공격 기준 낮추자 안전자산 강세
러 외무장관 “핵 전쟁 피하기 위해 모든 노력”

▲신태현 기자 holjjak@

달러화는 1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핵무기 공격 기준을 낮추자 초반에는 가파른 강세를 나타냈지만 러시아와 미국 관리들의 발언으로 오름세가 약화됐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이날 전일보다 0.03% 상승한 106.25를 기록했다. 장중에 106.63까지 올랐으나 오름폭을 축소했다.

러시아는 이날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핵 비(非)보유국에도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핵 사용에 대한 교리(독트린)를 바꿨다. 미국이 자국산 장거리 무기를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데 대해 맞대응을 한 것이다.

이에 미국 달러, 스위스 프랑, 일본 엔화 등 안전자산의 가치가 급등했다.

그렇지만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러시아는 핵전쟁의 발발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시장의 초기 반응은 가라앉았다. 또 그는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라고 평했다.

미국도 러시아의 핵 독트린 변경에 맞춰 핵 태세를 조정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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