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이 글로벌 기업설명회(IR)에 적극 나선다.
셀트리온은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아 금융 시장을 시작으로 국내외 투자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실적 성장 전망,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잠재력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 신약개발 현황과 계획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회장과 경영진은 이달 20일부터 연말까지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 기업설명회를 연다. 이어 내년 1월 세계 최대 헬스케어 콘퍼런스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최근 공개한 2종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을 비롯한 ADC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해 구체적인 개발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자가면역제제를 혼합한 칵테일 염증성장질환(IBD) 신약, IBD 경구제 신약 등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도 공개한다.
특히 셀트리온은 올해 매출 목표 3조5000억 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자신했다. 최근 공시한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4936억 원이다.
회사 측은 “글로벌 전역에서 램시마 등 기존 제품과 스테키마, 옴리클로 등 신규 제품의 입찰 수주 및 처방 성과가 확대되고 있으며, 4분기를 기점으로 미국 내 짐펜트라의 매출 신장을 위한 기반 작업이 모두 완료된 만큼 실적 향상을 기대한다”면서 “이런 성장세를 감안하면 내년도 사업 계획상 매출 5조 원 목표도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시장 불안전성의 주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미국 대선 결과 영향에 대해서는 셀트리온에 우호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셀트리온은 “트럼프 2기 정부는 과거 1기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과 미국 환자 우선 계획을 계승‧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의료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에 우호적인 제반 환경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회사는 “미국 우선주의에 따른 달러 강세 전망은 수출 기반인 셀트리온에 긍정적이며 의약품은 관세가 부과되지 않아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하면 영업 확대와 실적 성장 등 순수 사업 활동에 집중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