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시아에 최대 10만 파병할 수도”

입력 2024-11-1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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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국가들 사이서 10만 파병 전망
“교대 배치로 파견하는 최대 병력”

▲북한 인공기가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북한 대사관 건물에서 휘날리고 있다. 모스크바/AFP연합뉴스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10만 명에 달하는 병력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중 몇몇 국가에서는 이같은 분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박한 상황은 아니지만, 북한이 병력을 교대로 파견하면서 최종적으로 러시아에 지원하게 되는 군사의 규모가 1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평가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도 최근 미국의소리(VOA) 방송 인터뷰에서 “최대 1만5000명의 북한 병력이 몇 달을 주기로 교대 배치될 수 있다”면서 “이들이 2~3개월 주기로 순환 교체 시 현대전을 경험한 북한군이 1년에 최대 10만 명 배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이 지원하게 될 병력의 규모로 10만 명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을 장기전으로 끌고 갈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는 해석했다.

특히 북한의 파병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분쟁이라고 평가되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북한과 러시아 간의 밀착이 미‧중 경쟁이 치열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균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북한은 8월 우크라이나군이 기습 진격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으로 지금까지 1만 명 이상의 병력을 파견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수백만 발의 포탄과 기타 무기 등도 지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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