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2024-11-18 07:35)에 Channel5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8일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 트레이드 차익실현이 촉발한 엔화 강세와 약달러 분위기 전환에 1390원대 초반 하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90~1399원으로 전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당선 이후 가팔랐던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뉴욕증시 예외주의를 이끌었던 기술주 랠리가 한풀 꺾이면서 강달러 동력이 상실했다”며 “특히 엔화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2022년 이후 동조화 경향이 강해진 원화도 달러-엔 하락을 쫓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수급상 1410원 고점 확인 후 시장에 다시 복귀한 수출업체 이월 네고와 역외 롱포지션 청산 및 숏플레이로 전략 전환도 오늘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형성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성장주 위험선호 위축, 결제 등 역내 실수요는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짚었다.
민 선임연구원은 “삼성전자 외국인 이탈이 진정된 것은 고무적이나 전반적인 기술주 리스크 오프가 계속됨에 따라 포괄적으로 봤을 때 외국인 원화 위험자산 비중 축소는 계속될 확률이 높다”며 “1400원 하회를 저가매수 기회로 인식하는 수입업체 결제, 해외주식투자 환전 수요는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