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주·반도체주 약세...트럼프 체제 불안감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최근 5거래일 주가 추이. 15일(현지시간) 종가 전일 대비 11.14% 급등한 65.77달러. 출처 CNBC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모더나의 등락이 두드러졌다.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전일 대비 11.14% 뛴 65.7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회사는 이날 클래스A 보통주의 거래 시장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회사는 오는 26일 나스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반도체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 제조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전일 대비 9.20% 급락해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TSMC(-1.32%)와 브로드컴(-3.25%), ASML(-4.95%) 등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구성 30개 종목이 모두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지수는 3.42%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이어져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제약사 모더나는 7.39% 급락했다. 백신 회의론자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됐다는 소식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이 영향에 백신주를 포함한 제약주가 약세를 보였다. 암젠은 전일 대비 4.16% 급락했고, 화이자도 4% 넘게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