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ASML “2030 반도체 매출 1조 달러” 전망...닛케이 0.28%↑

입력 2024-11-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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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반도체주‧수출주 중심으로 매수
중국증시, 미중 갈등‧내수 회복 우려에 하락

▲일본증시 닛케이지수 등락 추이. 15일 종가 3만8642.91.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가 15일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증시는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했다. 중국증시는 국내 경기 회복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107.21엔(0.28%) 오른 3만8642.91에, 토픽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2포인트(0.39%) 상승한 2711.6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49.11포인트(1.45%) 하락한 3330.73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7.39포인트(0.12%) 오른 2만2742.77에 거래를 끝냈다.

오후 4시 5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90포인트(0.09%) 상승한 1만9452.71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전장 대비 110.64포인트(0.14%) 떨어진 7만7580.31에, 싱가포르ST지수는 전날보다 7.57포인트(0.20%) 오른 3745.73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14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메모리칩 시장 성장세로 회사 매출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하면서 반도체주 강세로 상승 마감했다.

ASML은 네덜란드 펠트호번에서 열린 ‘ASML 투자자의 날 2024’ 행사에서 내년까지 AI 메모리칩 시장이 연간 9% 성장해, 2030년쯤에는 전체 시장 규모가 1조 달러(약 1394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 디스코는 이날 주가가 5.66% 뛰었다. 전날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 발표에 주가가 폭락했던 반도체 제조업체 레이저테크도 2.24 올랐고,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도 1.32% 상승했다.

다이와증권 시바타 미츠히로 수석전략가는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AI 칩 수요가 강하고, 2030년 시장 성장 규모를 구체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엔저 흐름에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도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주요 종목에서는 도요타와 혼다가 각 1.43%, 2.19% 상승했다. 이에 닛케이지수는 장 초반 심리적 마지노선인 3만9000엔대를 회복하기도 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미중 갈등 심화에 대한 우려와 중국 내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침체를 해소하기 위해 도시 재개발 사업의 범위를 확대하는 등 정책 기대감에 장중 상승세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매수가 이어지지 못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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