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8개월 연속 흑자
이커머스 기업 11번가가 6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계속 줄이며 경영 개선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15일 SK스퀘어에 따르면 회사 자회사인 11번가는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146억 원으로 전년 동기(325억원) 대비 55% 줄었다. 6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대비 영업손실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 기간 매출은 1220억 원, 당기순손실은 14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524억 원으로 전년 동기(910억 원) 대비 42.4% 감소했다.
11번가는 수익성 우선 경영 기조 속 오픈마켓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 성과를 확대했다. 마케팅 효율화와 사옥 이전 등 고정비 절감과 운영 개선 노력을 동반해 적자 폭을 줄였다.
특히 주력 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 버티컬 서비스와 특화전문관의 안정적인 성장세, 클럽형 멤버십 고객 확대 등으로 호실적을 냈다. 이를 통해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신선식품 버티컬 서비스인 ‘신선밥상’은 3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했으며, 가성비 전문관 ‘9900원샵’도 오픈 1년 만인 지난 9월 최대 월 거래액 실적을 달성했다. 7~8월 대규모 정산지연 사태에 대응해 셀러 지원을 강화하면서 ‘오리지널 셀러’를 비롯한 11번가 내 중소 셀러들의 활동이 늘어났다. 3분기 신규 고객 수도 직전 분기 대비 8% 가량 증가, 월간활성이용자수(MAU) 업계 2위(모바일인덱스 기준)를 유지했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직매입 상품 운영을 효율화하고 풀필먼트 서비스를 강화해 신규 수익을 창출해내는 등 지속가능한 사업 구조로의 개편을 가속화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11번가 관계짜는 "최근 연중 최대 쇼핑 행사인 ‘그랜드 십일절’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남은 4분기에도 수익성 중심의 경영 성과를 확대하고, 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긍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는데 주력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