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확산 지원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채소류를 살펴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달 넷째 주부터 서울 중구에 있는 대형마트는 의무 휴업일을 일요일에서 수요일로 조정, 일요일도 쉬지 않고 영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시 중구가 대형마트 등의 의무 휴업일을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에서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로 변경하는 내용의 변경 고시를 최종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들은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이마트 청계천점 등 대형마트 2개소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신당점 △노브랜드 동대문두타몰점 등 준대규모점포 2개소를 주말에 이용할 수 있게 돼 일상 속 편의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1월 22일 민생토론회 이후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정부 출범 이후 대구와 청주를 시작으로 서울 서초구, 동대문구, 부산, 의정부 등 여러 지자체가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했으며, 이번에 서울시 중구가 이 흐름에 동참했다.
이번 조치로 서울시 중구는 서울 지역 내에서 세 번째로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한 지자체가 됐다. 특히, 중구는 전통시장이 다수 위치한 지역임에도 대형마트와 중소유통 간 상생 노력을 통해 의무휴업일을 변경할 수 있게 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이 여타 지자체에도 지속 확산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