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트럼프 대중 강경파 발탁에 하락…상하이 1.73%↓

입력 2024-11-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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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 ‘트럼프 랠리’ 거의 사라져
미·중 관계 악화에 중국 투자 심리↓

▲닛케이225지수.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가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인선에 주목하면서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185.96엔(0.48%) 내린 3만8535.70에, 토픽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0포인트(0.27%) 밀린 2701.2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59.44포인트(1.73%) 하락한 3379.84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44.85포인트(0.63%) 떨어진 2만2715.38에 거래를 끝냈다. 가권지수는 10월 9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오후 4시 17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8.42포인트(1.91%) 내린 1만9445.03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전장 대비 158.35포인트(0.20%) 하락한 7만7532.60에, 싱가포르ST지수는 전날보다 0.18포인트(0.00%) 밀린 3720.16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정권 인사에서 대중 강경파 인사를 발탁하는 등 추가 관세가 주변국 경기를 냉각시킬 수 있다는 경계감이 계속해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 증권사 정보 담당자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기대감을 배경으로 한 미국발 ‘트럼프 랠리’는 거의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일본 증시의 경우 심리적 마지노선인 3만9000엔을 웃도는 수준에서의 상승이 부담스러운 가운데 차익실현과 손절매를 서두르는 움직임이 우세했다.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이 달러당 156엔대까지 하락하는 등 엔저·달러고 흐름에 발맞춰 오전 한때 300엔 이상 오르기도 했지만, 상승 추세를 유지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일본은행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는 점도 매도세를 부추겼다.

중국에서는 미·중 관계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15일 중국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선행 경계감도 감지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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