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은행 연체율 0.45%…전월 말 比 0.08%p↓

입력 2024-11-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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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금융감독원)
국내 은행의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하락했다. 신규 연체 발생액이 줄어든 반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증가했기 때문이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0.45%로 전월 말(0.53%) 대비 0.08%포인트(p) 떨어졌다.

신규연체 발생액이 2조5000억 원으로 전월(3조 원)보다 5000억 원 감소한 데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4조3000억 원으로 전월(1조4000억 원) 대비 2조9000억 원 늘었다.

금감원은 "통상 분기 말(연말)에는 은행의 연체채권 정리 확대로 연체율이 큰 폭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9월 중 신규연체율은(신규연체 발생액/전월 말 대출잔액) 0.10%로 전월(0.13%) 대비 0.03%p 하락했다.

부문별로 기업대출 연체율은 0.52%로 전월 말(0.62%) 대비 0.10%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5%에서 0.04%로 0.01% 떨어졌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78%)보다 0.13% 하락한 0.65%로 집계됐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68%,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61%로 각각 0.16%p, 0.09%p 하락했다.

(자료제공=금감원)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40%)보다 0.04%p 떨어진 0.36%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01%p 하락한 0.25%를 기록했다.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69%로 전월(0.82%)보다 0.13%p 떨어졌다.

금감원은 최근 주요국 금리 인하 기조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기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지속해서 확충하고 연체 우려 차주 등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차주들에 대해 자체 채무조정을 활성화하는 등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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