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CPI 전망 부합했지만
내년 금리 인하 속도에 의문
13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3% 상승한 106.44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로, 장중 106.53까지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0.51% 하락한 1.0569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3% 하락한 1.2705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소폭 오른 155.46엔으로 집계됐다.
달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 후 연일 오르고 있다. 그가 취임하면 관세 부과로 인플레이션이 오르고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예측에서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트럼프 2기가 시작하는 내년도 금리 인하를 경계하고 있다. 이날도 노동부는 올해 중반 이후 낮은 인플레이션을 향한 진전이 더디다고 보고했고, 이는 내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CNBC는 지적했다.
제프리스의 브래드 베히텔 외환 투자전략가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예상과 거의 일치한 만큼 시장 상황을 지나치게 밀어붙이진 않았다”면서도 “지금은 트럼프 트레이드와 같은 사고방식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분석했다.